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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운전하면 한국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반대 방향 주행부터 정교한 도로 시스템, 독특한 교통문화까지, 한국 운전자에게는 생소한 요소들이 많죠.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놀랄만한 5가지 차이점을 소개합니다.
1. 좌측통행과 우핸들 차량, 적응이 필요하다
일본은 영국, 호주와 마찬가지로 좌측통행 국가입니다. 한국과 반대 방향으로 차들이 다니기 때문에 처음 운전할 때 방향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핸들 차량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핸들 조작과 방향지시등 사용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좌측통행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교차로에서 우회전 시 반대 차선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일본에서는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일본의 고속도로(고속도로)에서는 1차로는 추월 차선으로만 사용됩니다. 느리게 가는 차량이 계속 1차로에 있으면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신호등과 도로 표지판이 다르다
일본의 신호등과 도로 표지판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호등의 파란불이 실제로는 청록색(블루라고 부름)이라는 점이 신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지 표지판(止まれ, Tomare)은 한국의 ‘정지(Stop)’ 표지판과 다르게 삼각형 모양입니다.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한국에서 흔히 보던 원형 ‘STOP’ 표지판과는 다르게 생겨서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점멸 신호등의 의미입니다.
- 빨간 점멸등 → 완전히 정차 후 출발
- 노란 점멸등 → 감속 후 주의해서 통과
일본에서는 우회전 시 별도의 신호등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면서 서행해야 합니다.
3. 주차 공간 부족과 높은 주차비
일본은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로 유명합니다. 대도시에서는 도로변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며, 유료 주차장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일본에서 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주차비가 비싸다는 것입니다. 도심에서는 시간당 500엔(약 4,500원) 이상 하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주차할 경우 맥스(最大) 요금이 설정된 곳을 찾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일본에서 차량을 구매하려면 주차 증명서(車庫証明, 샤코쇼메이)가 필요합니다. 즉, 거주지 근처에 정식 주차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자동차를 등록할 수 없습니다.
4. 교통사고 시 경찰 신고 필수
일본에서는 경미한 접촉 사고라도 경찰 신고가 의무입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 도로 한쪽으로 차량을 이동(안전 확보)
- 경찰(110)과 보험사에 신고
- 경찰이 현장 조사 후 사고 증명서 발급
보험 처리를 위해 경찰이 작성한 사고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일본에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침착하게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 사고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 깊게 운전해야 합니다.
5. 고속도로 요금과 ETC 시스템
일본의 고속도로는 유료이며, 한국보다 통행료가 비싼 편입니다. 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며, 예를 들어 도쿄에서 오사카까지(약 500km)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1만 3천 엔(약 12만 원) 이상의 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시스템을 이용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ETC 단말기가 차량에 장착되어 있으면 톨게이트에서 정차할 필요 없이 자동 결제가 가능하므로, 일본에서 장기적으로 운전할 계획이라면 ETC 카드 사용을 추천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휴게소(サービスエリア, SA)와 주차구역(パーキングエリア, PA)가 잘 발달해 있어 장거리 운전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하면 좌측통행, 신호등 차이, 주차 문제, 사고 처리 방식, 고속도로 요금 등 한국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지만, 일본의 교통법규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운전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본에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할 계획이라면 사전 학습과 준비가 필수입니다!